스마트스토어

[스마트 스토어 도전기-1] 통신판매업 신고 후 마케팅 사기 전화 조심하세요..!

매직 아워 2020. 11. 19. 22:36

 

 

제가 이제 막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고 신고증이 발급되었다는 문자를 받은 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모르는 번호인데 010으로 시작되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고요.


전화를 받아보니 "안녕하세요 대표님, OOO회사 대표님 맞으시죠?"라고 한 남자분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자신을 대한민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마케팅 회사 팀장이라고 소개한 그는 현재 소상공인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무료로 스마트 스토어 기본적인 교육부터 1:1 코칭은 물론이고 스토어 신뢰도의 확보를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을 돌려드린다며 소수만 샘플처럼 모집하고 있는 거라며 유창한 말솜씨를 뽐내었습니다. 스토어 초보자들에게는 대단하게 보일만한 정보들을 흘리며 사람을 군침 돌게 만드는 게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물어봤어요.
"정말 이용료가 없나요?"


"네 무료예요. 다만 프로그램 돌리는 자체적인 요금(?)이 월 6만 원 정도 드는데 그거는 광고하시면 누구나 내는 거잖아요?" 

누구나? 

이미 쇼핑몰을 운영해본 사장님들이면 모를까 저는 아예 생초보인데 누구나 내는 돈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었어요. 뭔가 낌새가 이상해서 알아보고 연락을 드린다고 하니 그러면 '이 기회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 수 있다'라고 대답을 하더라고요. 정말 확신에 차서 말을 현란하게 하길래 사실 약간 현혹되긴 했었지만 그래도 알아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끊었습니다.



그러고 검색을 시작했는데 세상에.. 통신판매업 신고하자마자 이상한 전화가 잔뜩 온다는 사람들이 널려있었어요. 032 번호로 온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12개월치를 선결제를 해야 한다고 하여 결제했다가 관리는 소홀하고 디자인은 개판이고 연락은 안 되는 등 문제로 환불을 받으려니 사이트가 사라졌다느니 정말 악랄한 마케팅 사기업체들이 많았어요. 이런 텔레마케팅 사기꾼들의 특징은 역시 과한 선납 요구인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이 좋은 기회가 넘어갈 수도 있다더니 뭐가 그리 급한지 계속 전화가 옵니다. 심지어 그 번호를 차단해도 다른 번호로 돌려가며 전화가 오죠



 만약에 검색해보지 않았다면 저도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시작해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런 달콤한 제안을 하면 판단력이 흐려질 수도 있죠. 참 무서운 세상이에요.. 꼭 조심하시고 이런 일 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