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부

매일 경제뉴스 읽기, 시작하자!

매직 아워 2020. 12. 5. 10:50

한국인의 금융이해력은 세계 143개국 중 77위이다. 미얀마가 23위이다. 특히 20대의 금융이해력은 60대보다도 뒤쳐지고, 카드 연체율도 20대가 가장 높다고 한다. 금융 이해력이 낮다는 것은 금융에 대해 문외한, 문맹이라는 것이다..


 나도 고등학생 때까지는 정말 경제에 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또한 학창 시절 10여 년의 기본 교육과정에서는 내게 경제관념을 심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주변 사람들도 내가 주식이니 부동산이니 투자니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면 위험한 것이라고 단정 지으며 내가 관심 갖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내가 돈에 대해 관심가지게 된 것은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하며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한 때부터였던 것 같다. 대학교에 들어간 후로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으려 용돈벌이를 하며 학업에 정진했다. 그런데 1학년 때 충격적인 기사를 보았다. 대학이 끝나면 창창한 앞날이 기다릴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던 때, 졸업하면 몇 천만 원의 빚쟁이로 시작하게 되는 게 바로 사회초년생이라는 기사였다. 그것은 대학 등록금이라는 빚이었다. 그 후로는 학업에 정진하며 전액 장학금을 졸업할 때까지 받는 게 일단 그 당시 내가 경제적으로 할 수 있는 가장 큰 노력이었다. 그 후로는 학교에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받아내고 싶어서 학교에서 주최하는 각종 대회에 상금이 달려있다면 밤을 새서라도 참가하여 50만 원, 30만 원이라도 매 달 받아냈다. 


 다행히 내가 우려하던 거액의 빚을 지지는 않게 되었고 취업을 하여 '0'에서부터 돈을 모을 수 있게 되었다. 부모님과 친구들은 내게 월급의 절반을 적금에 넣으라고 하였다. 하지만 눈에 거슬리는 게 있었다. 이자가 너무 적었다. 2%.. 청년 적금이라고 3.5%.. 정녕 이게 최선인가? (지금 와서 생각하자면 적금은 스스로 돈을 안 쓰려고 드는 것이지 이자 받으려고 드는 게 아닌 것 같다.) 월 100만 원씩 적금을 넣어봤자 1년 만기 이자가 치킨 한 마리에 콜라 추가한 값이었다. 차라리 치킨 한 번 안 시켜먹고 말지..


  그렇게 회의감을 느끼고 내가 휴무마다 찾아간 곳은 바로 동네 큰 서점이었다. 처음에 내 키보다 높게 자리 잡은 엄청난 양의 책들을 마주했을 때 막막하기도 했지만 조금은 설레인 것 같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가볍게 '직장인 재테크'와 같이 투자에 대해 포괄적으로 소개한 책을 여러 권 읽었고, 책 속에서 유난히 관심이 가던 펀드 분야를 읽기 시작했고, 또 어느샌가 새벽까지 붙잡고 있던 부동산이 내게 맞는 건가 싶어서 2년 동안 공인중개사를 공부하기도 했었다. 보험도 돈이기에 내 보험을 정리하기 위해 몇 달간 보험 공부를 하고 설계사 세 명을 돌아가며 만나며 보험의 전반에 대해 두루 익혔고, 지금은 아직 잘 모르지만 주식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지식은 내가 이사를 갈 때마다 아주 요긴하게 쓰고 있다. 나는 임대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세 특약에는 무엇을 써야 하는지 등 문제를 마주할 때마다 주변 어른의 도움 없이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었다.


아는 것이 힘이다.

소액이라도 투자해야 한다. 자기 돈이 들어가있어야 계속 관심을 가질 수 있다.


투자로 거물이 된 사람들, 성공한 자산가들을 보면 마음속으로 동경하기도 하며 '아, 왜 내 주변에는 저런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을까, 있으면 정말 정말 열심히 배울 텐데. 그랬다면 지식을 좀 더 와 닿게 공부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주식을 아주 잘 아시는 분들의 포스팅을 보면 정말 한 번 뵙고 싶고 지식을 구하고 싶다. 나도 더 열심히 하고 잘하고 싶다.. ㅎㅎㅎ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고 1일 1포스팅을 하고 싶었던 터라 마침 포스팅할 소재가 필요했는데, 그래서 경제뉴스를 매일 읽으며 그것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많이 부족하지만 하루하루 공부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겠다는 마음으로 이제 시작한다!